드라마, 스타일 그리고 나만의 변신 – 즐기면서 배우는 셀프 코디
나는 TV 드라마를 참 좋아한다. 가끔씩 내가 학창시절에 드라마만 조금 덜 봤어도 훨씬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도 드라마를 참 좋아한다. 커피를 정말 좋아하는 사람에게 그만 마시라 하면 속상하고, 담배를 오래 피워온 사람에게 담배의 해악을 이야기 하면서 끊으라고 권유해도 쉽게 되지 않는 것처럼 나에게 TV 드라마는 그렇다.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달콤한 유혹. 90년대만 해도 골라보는 TV가 있지도 않았고 DVD가 있지도 않던 때라 유일하게 내가 보고 싶은 걸 놓치지 않고 보려면 본방을 사수하거나 재방송 일정을 꿰고 있거나 혹은 집요하게 공테이프를 활용해서 비디오 녹화를 해서 보는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골라보는 TV로 몰아볼 수 있는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