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ife Code

반려견도 친구가 필요해! 애견카페에서 자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싶고 산책도 하고 싶고 책도 보고 싶은데 집에 홀로 남겨진 애견은 외롭지 않을까? 내 애견에게도 만나고 싶은 애견이 있을 텐데 그럴 기회는 충분히 제공하고 있는 걸까?

 

이런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 주는 카페가 등장했다. 애견 카페. 애견 카페는 반려견들과 함께 동행하여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애견들의 놀이동산이다. 애견들은 잠시나마 목줄에서 해방되어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생활 속에서 산책을 함께 하는 경우도 있지만, 공공장소에서 목줄을 하지 않으면 동물법 위반이 되기 때문에 목줄 착용은 필수다.

 

또한 애견을 키우는 주인과 애견들이 함께 하는 공간으로 애견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책을 볼 수 있는 애견과 그들 주인의 아지트이기도 하다. 애견은 애견대로 친구들을 만나 즐겁고 주인은 주인대로 서로 정보를 공유하기도 하고 환담을 나눌 수도 있다. 애견카페에 꼭 애견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카페는 도마뱀 등의 파충류와 고양이, 고슴도치 등도 있어서 궁금한 점을 카페 주인에게 묻는 것도 가능하다.

 

서울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두 곳의 애견카페는 “바우하우스”와 “써니네”이다. 바우하우스는 홍대 앞에 자리잡고 있는 애견카페로 애견과 함께 방문하는 이들이 많지만 오히려 이곳에 있는 애견을 구경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더 많다고 하는 소문난 카페이다. 애견 동호회 등이 자주 찾아 인기가 높고 많은 견종들이 거주하고 있어 애견가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남양주시 화도읍에 위치한 클럽 아카(Club Aca). 약 880평의 넓은 규모로 실내카페와 야외 공간을 함께 갖추고 있다. 가격은 상대적으로 비싼 편. 제일 값이 싼 아메리카노 커피가 7,000원이다. 이곳은 소형.중형.대형견을 구분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게 하고 있다. 1층은 소형견을 위한 공간, 2층은 중형견을 위한 공간으로 마련했고, 야외 한 공간을 따로 마련하여 대형견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곳의 특징은 방문객들이 데리고 오는 개들도 많지만 이곳에서 직접 기르는 개들만 약 40여마리. TV와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많은 종류의 애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다. 상근이로 유명한 그레이트 피레니즈, 시각장애인 도우미견으로 많이 만날 수 있는 골드 리트리버, 중국 황실에서 키웠다는 차오차오, 경주견인 그레이하운드, 썰매견인 알래스카 말랴뮤트와 시베리아 허스키, 늘씬한 다리와 초연한 눈매로 귀족임을 자처하는 보르조이 등 주위에서 만나보기 힘든 많은 견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곳에 유달리 많은 개들이 있는 이유는 카페와 함께 애견호텔 장기위탁을 함께 운영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남양주시 팔당대교 부근에 위치한 애견테마파크 조이독(Joydog)은 소형견을 위한 소형견 전용파크이다. 넓게 펼쳐진 잔디밭 위를 애견들이 자유롭게 뛰어 논다. 테마파트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강아지와 주인 모두 입장료를 내야 한다. 찾는 애견가들이 많아 전화예약을 미리 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한강변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애견과의 휴식.

 

2011년 한 여름. 가수 백지영도 포토그래퍼 공성원과 함께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애견카페 “그르르”를 오픈하였다. 백지영은 “반려견과 함께 갈 수 없는 식당과 카페가 많아 동물병원이나 지인들에게 수시로 맡기곤 했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애견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또한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건강한 식재료 사용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며 “안락하고 차별화된 분위기와 건강한 음식을 통해 새로운 애견카페 문화를 선보이고 싶다”고 말한다. 그런데, 애견과 함께 하는 것은 혼자 놀기인가? 아닌가? 

백지영과-애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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