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증은 군 복무를 마친 사람들에게 부여되는 중요한 증명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분실하거나 훼손되는 경우가 많고, 해외에서 활용하려면 영문 전역증이 필요하기도 하다. 특히 최근 미국에서 한국군 전역증을 인정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전역증을 재발급하려는 사람이 증가하는 추세다. 호텔, 박물관, 교통수단 등에서 참전용사(Veteran)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한 전역자는 미국 출장 중 호텔 체크인 시 군인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한국군 전역증이 없던 그는 즉석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없었다. 결국 귀국 후 병무청을 통해 전역증을 재발급받아 다시 미국 출장을 준비했다. 또 다른 사례로, 미국 내 골프장에서 군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정보를 접한 한 전역자는 기존의 전역증을 분실한 상태였기에 병무청을 통해 영문 전역증을 새로 발급받아 활용했다.
이처럼 한국군 전역증을 해외에서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재발급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온라인 신청이 가능해지면서 재발급 절차가 더욱 간편해졌다는 점도 긍정적인 변화다.
병무청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전역증 재발급을 지원한다. 과거에는 방문 신청이 필수였지만, 현재는 병무청 민원포털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병무청 누리집에서 가능하며, 공동인증서 또는 간편인증(카카오, 네이버 등)으로 로그인 후 전역증 재발급 메뉴에서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신청 후 2~3일 내로 발급이 완료되며, 출력 후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방문 신청이 필요한 경우 가까운 지방병무청을 직접 방문해 신분증을 제시하고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발급 후 현장에서 즉시 받을 수 있거나, 우편으로도 수령할 수 있다.
영문 전역증이 필요한 경우 신청 시 별도 요청해야 하며, 일부 해외기관에서는 인증 공증 절차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따라서 사용처를 미리 확인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몇 년간 전역증 재발급 신청이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전역자, 미국 등에서 군 할인 혜택을 누리려는 전역자들이 증가하면서 병무청의 관련 민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시스템이 개선되고, 모바일을 통한 발급 서비스도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전역증은 단순한 군복무 이력 증명이 아니라, 해외에서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따라서 전역증을 분실했거나 훼손된 경우라면 재발급을 서둘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병무청의 디지털화된 시스템을 활용하면 신속하고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다양한 군 관련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